내과도 2024 레지던트 추가모집, 결과 보니 '깜짝'

내과도 2024 레지던트 추가모집, 결과 보니 '깜짝'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1.1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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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채워 다행이지만"…수도권 425%·비수도권 119% 충원율 '양극화'
올해 내과 미달 원인으로 전공의 정원조정 지목 "젊은층 수도권 선호 여전"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그래픽=윤세호기자 seho3@kma.org] ⓒ의협신문

2024년도 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에 이례적으로 내과가 포함되면서 모집 결과에 눈길이 쏠린다. 내과 추가모집의 효과는 상당했으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큰 격차를 보였다.

올해 전국 16곳 수련병원에서 15~16일 이틀간 내과 전공의 29명 모집에 나섰다. 전체 29명 정원 중 59명이 지원해 203%라는 성공적인 충원율을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은 8명 정원의 4배에 달하는 34명이 몰린 데 비해, 비수도권은 정원 21명에 25명이 지원해 정원과 지원인원이 대동소이했다.

[표=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표=김미경 기자] ⓒ의협신문

이 같은 결과에 김대중 대한내과학회 수련이사(아주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는 "올해 내과 미달 병원이 많아 특별히 내과에서도 추가모집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는데, 대부분의 정원을 충원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본래 추가모집은 전·후기모집 평균 충원율이 모집정원 기준 이하인 10개 과목 △외과 △응급의학과 △산부인과 △병리과 △방사선종양학과 △가정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핵의학과 △예방의학과에서 이뤄졌다. 올해는 내과 레지던트 전기모집에서 정원 미달 병원이 속출하며 모집과목에 내과가 추가됐다.

수도권에서도 꾸준히 정원을 채웠던 분당서울대병원과 '빅5'인 가톨릭중앙의료원마저 정원을 채우지 못하자 내과계의 우려가 컸다는 전언이다.

올해 내과 미달이 유독 많았던 이유는 정부의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 조정때문으로 봤다. 늘어난 비수도권 정원 중 인기과에 우선적으로 지원이 몰리면서 내과 미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추가모집 결과에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점에 주목했다.

김대중 이사는 "젊은 의사들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수도권 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 전기에서 많은 지원자가 몰린 빅5 등 수도권 병원에 지원했던 이들도 다시 수도권 병원에 지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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