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창간 119호 발행…기획특집 '시와 바다'
시와사상사 편집부 펴냄/인쇄 도서출판 세리윤/1만 3000원

'시와 사상사' 발행하는 시(詩) 전문 계간지 [시와 사상] 2023년 겨울호(119호)가 나왔다.

[시와 사상](발행인 김경수/편집인·주간 박강우/부주간 김예강/편집장 이경욱) 겨울호는 김언 시인을 비롯해 임혜라·채수옥·천향미·이경욱·김지숙·안규봉·이효림 편집운영위원이 참여했다.

기획특집에서는 '시와 바다'를 주제로 박다솜 평론가의 '신유물론 이후의 인간중심주의'와 양진호 평론가의 '욕조 속의 바다-손유미 시집 [탕의 영혼들]'을 다뤘다.

신작시 특집으로 주창윤 시인(신작시-해파리냉채를 먹는 바다거북/근작시-불닭볶음면 주세요'을 담았다. 김진석 평론가의 '열린 공간을 응시하는 눈'을 통해 주창윤 시인의 작품을 평했다.

'신작시'는 송재학(바람의 결말/근작시-노란색을 믿어보는 생활)·손진은(두 개의 세계/근작시-카즈베키산에서의 해후)·동길산(여백/근작시-간) 등 시인 22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내일을 여는 시'는 유선혜(악의 문제)·마윤지(쎄쎄쎄) 시인을 꼽았다.

'변주-詩공간/손'에는 안효희(8월과 9월 사이)·김선아(죽은 친구에게서 온 편지)·서화성(손금)·이효림(손의 후기)·임봄(도도새)·한보경(떨켜)·정선우(반창고)·이기록(손금)·최경(이렇게 동거는 시작되었다) 시인이 참여했다.

'부산 밖의 부산시인들'은 이수식 시인의 근작시(나는 그렇게 살다가 외 2편)를 중심으로 인물론(유자효-겸손하나 시에는 엄격한 이수익 선배)과 작품론(이승하-마침내 쇄빙선을 타고 시적 모험의 길로)을 실었다.

'계간 시평'은 김준현 시인이 '시를 통해 무한에 가까운 수의 인생을 경유하고 나면'을 소개했다.

'새로 나온 시집들'에서는 김수우 [뿌리주의자]·김예강 [가설정원]·류성훈 [라디오미르/서로의 좁은 등을 긁으며]·박영기 [흰것/빠딱하다]·배기환 [시간은 기억의 수레를 끌고]·서화성 [미인/벚꽃눈]·송미선 [이따금 기별/간헐적 파업]·안민 [몸 안의 슬픔이 너무 많이 사냥당했다/자화상]·이향지 [내 눈 앞의 전선/낙관]·전기철 [박쥐/짙은]·조성국 [해낙낙/우스갯소리]·한현수 [사과꽃이 온다]·신선 [불타는 유리컵] 시인의 시집을 소개했다.

시 전문 잡지 [시와 사상]은 부산에서 활동한 의사 출신 시인 김경수 원장(내과)·박강우 원장(소아청소년과)·고 정영태 원장(내과)이 의기를 투합한 끝에 1994년 여름 창간호를 선보이며 출발했다.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힘 입어 29년째 시집 발행을 계속하고 있다.

김경수 발행인(김경수내과의원)은 겨울호 발행을 위해 퇴고를 거듭한 편집운영위원을 비롯해 물심양면 응원을 아끼지 않는 김상겸 후원회장을 비롯한 의사·시인·수필가·교수·독자 등 여러 후원회원과 정기구독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와 사상]은 후원회원(연회비 10만원/특별회원 30만원)과 정기 구독회원(1년 5만원)도 모집한다. 은행 입금(우리은행 1005-800-998565 예금주:김경수 시와사상사) 후 전자우편(sisasang94@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와 사상]은 매년 2차례(3월, 9월) 재능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인상도 공모한다. 시는 10편 이상, 평론은 200자 원고지 80매 내외다. 시상식은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을 향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시인을 발굴, [시와 사상 시인선]·[시와 사상 서정시선] 등 시집 발간도 돕고 있다. 문의(051-255-6902 sisasang94@naver.com 시와 사상사 편집실).
 
시(詩) 전문 잡지 [시와 사상] '겨울호'. 발행인 김경수/편집인·주간 박강우/부주간 김예강/편집장 강혜성. 문의: 시와 사상 편집실 010-8737-3388.

송성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