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통해 입장 공개 "응급실 현장 애초에 문제"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없이 접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세브란스 응급의학과 전공의)이 19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예고했던 '사직 계획'을 그대로 이행한 것이다.
박단 대전협회장은 개인 SNS(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주취자의 폭언, 폭행이 난무했던 응급실에서 일하는 것도 이제 끝"이라고 말했다.
박단 회장은 지난 17일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투쟁 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사직 사실을 전하면서, 응급실 현장은 애초에 언제든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았던 상황이었음을 강조했다. 집단 행동보다는 응급실 현장 문제 인식에 따른 '개인 사유'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현장 따윈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며 "저는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빅5 전공의 대표들은 지난 16일 전원 사직을 결의했다.
박 회장은 당시에도 SNS를 통해 빅5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 결과, 전공의 전원이 19일까지 전원 사직서 제출 후, 20일 오전 6시 기점 전원 사직키로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