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위기경보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국무총리 산하 범정부 조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
젊은의사 집단사직 움직임에 대한 대응이 보건복지부 손을 떠나 국무총리 산하의 범 정부 대응 단계로 넘어갔다.
보건복지부는 박민수 제2차관 주재로 위기평가 회의를 열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23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공의의 의료현장 이탈이 심화되고 의사단체가 전국의사 총궐기 대회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과 생명에 대한 피해 우려가 심각한 단계라고 판단한 것.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르면 심각 단계는 위기 활동이매우 활발하고 전개속도, 경향성 등이 심각한 수준으로서 국가위기 발생이 확실시 되는 상태에 발령하도록 돼 있다.
이렇게 되면 보건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중앙사고수습본부가 범정부 조직으로 확대, 국무총리를 본부장으로 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된다. 중대본은 23일 오전 중 첫 회의를 갖고 11시에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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