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의협회장에 윤성찬, '한까(한방까기) 척결' 등 공약

새 한의협회장에 윤성찬, '한까(한방까기) 척결' 등 공약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02.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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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메이트 수석부회장엔 정유용...득표율 47.03%로 당선 확정
한방물리치료 급여화·건보점유율 3%돌파·한의대 정원축소 등 과제

ⓒ의협신문
사진 왼쪽부터 윤성찬-정유옹 제45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수석부회장 당선인. (사진제공=대한한의사협회)

향후 3년간 한의계를 이끌어 갈 대한한의사협회 제45대 회장에 윤성찬, 수석부회장 정유옹 후보가 당선됐다.

한방 건강보험점유율 3% 돌파와 함께 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 등을 공약했던 후보다. 한의대 정원 축소, 첩약·약침 실손보험 재진입과 더불어 '한까(한의사 까기) 척결'을 주 공약으로 내세운 점도 눈에 띈다.

한의협 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제45대 회장선거 개표를 진행한 결과, 모두 4팀의 후보 가운데 윤성찬-정유용 후보가 47.03%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재선에 도전했던 홍주의 현 한의협회장-문영춘 후보는 27.3%의 득표율로 2위에 그쳤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원광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BK21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한의협 중앙대의원, 수원시한의사회 회장,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대전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 한의역사학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한의협 중앙대의원, 서울특별시한의사회 기획이사, 중랑구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윤성찬 회장-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꾸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한의대 정원축소 △첩약·약침·물리치료 실손보험 재진입 △처참하게 무너진 자동차보험 생태계 복원 △건보점유율 3%깨기(진단기기·물리치료 급여화/노인정액제 개선) △차원이 다른 홍보와 '한까' 척결 △봉직의 일자리 1000개 확대 △동네 한의원 MSO체계 구축(경영지원) 등을 핵심 7공약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공정하고 투명한 첩약건보 중간평가 실시 ▲근거없는 희망과 경과조치 확보 없는 의료일원화 절대 불가 ▲이해상충 당사자의 관련회무 우선 임명배제 등을 3대 회무원칙으로 제시했다. 

윤성찬 회장 당선인은 "한의계의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하라는 뜻으로 저를 선택해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중앙회 혁신과 한의약 혁명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내기 위해 다양한 공약들을 모두 실현해낸다는 각오로 회무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한의약이 국민 건강증진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유옹 수석부회장 당선인은 "윤성찬 회장 당선인을 도와 한의계 내부의 소통과 단합을 이끌고 한의약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를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협 제45대 회장-수석부회장 선거는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2월 26일부터 2월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선거권이 부여된 총 2만278명의 회원 중 1만3962명이 투표에 참여해 68.8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 집행부 임기는 올 4월부터 2027년 3월까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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