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기관-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 본격 가동
기관 네트워크 10개 팀, 인적 네트워크 55개 팀 참여
병원간, 사람간 경계를 없애고 '네트워크'를 만들어 심뇌혈관질환에 대응하는 정부 시범사업이 닻을 올렸다.
보건복지부는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문제해결형 진료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문의 명단이 지난 8일 최종 확정됨에 따라 시범사업을 본격 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네트워크는 두 가지 유형인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기반 기관 간 네트워크와 전문의 기반 인적 네트워크다. 기관 네트워크는 10개 팀, 인적 네트워크는 55개 팀이다.
네트워크 사이 소통과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신속의사결정 플랫폼은 이미 지난달 26일 개통한 상황.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전문의들은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후 해당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3년 동안 운영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면 각 기관은 네트워크 구성·운영·유지를 위한 연차별 지원금을 매년 사전에 일괄 지급받고 연차별 성과평가에 따라 추가지원금을 차등 지급받게 된다.
기관 네트워크는 심뇌혈관권역센터인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동아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울산대병원 ▲원광대병원 ▲인하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을 포함해 총 65개 병원이 참여한다.
인적 네트워크는 1317명의 심뇌혈관질환 전문의차 55개 네트워크를 구성해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대상질환은 뇌졸중과 급성심근경색증, 급성대동맥증후군이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비록 최근 의료 현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네트워크 시범사업이야말로 중증·응급 대응 부담 완화를 위한 자원 최적화가 주요 목표인 만큼, 각 네트워크 간 심뇌혈관질환 치료 연계가 원활히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며 "치료 골든아워 사수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심뇌혈관질환의 최종치료까지 시간 단축과 치료성과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충실히 추진하고, 운영 과정에서 보완점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