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제약사가 발행한 사보에 약료(약사의 치료)의 대중교육과 전문 약사 양성에 관한 기사가 공공연히 게재돼 의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문제가 된 기사는 '환자 지향 약료의 대중교육', '초기 치질 치료 이젠 약사의 몫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렇게 치료하세요' '약사마다 환자관리 텔레마케팅으로' 등으로 대부분 약료를 부추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네의사살리기운동본부'를 비롯한 의사단체들은 "그동안 제약사측에서 여러 홍보 매체를 통해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약국의 확대를 유도해 왔다"고 지적하고 "국민건강 향상을 지향하는 제약기업으로서의 기본적인 도덕성을 망각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의료의 주체인 의사를 우습게 아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김성중 회원은 의협통신망을 통해 "엑스레이를 찍을 것 없고 수술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등 요즘같이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까지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일부 제약사들의 무분별한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의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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