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통증 '미세동맥색전술' 시술 [JVIR] 우수 연구 인증

만성 통증 '미세동맥색전술' 시술 [JVIR] 우수 연구 인증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04.0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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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이상 만성 통증 지속 시 신생혈관 생성...'미세동맥색전술' 차단 치료 효과
이상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과장·박주일 세브란스병원 교수 공동연구

[미국중재적방사선학회지(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span class='searchWord'>Radiology</span>, JVIR)] 홈페이지. ⓒ의협신문
[미국중재적방사선학회지(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JVIR)] 홈페이지. ⓒ의협신문

이상환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과장(영상의학과)과 박주일 연세의대 교수(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가 공동연구자로 참여한 '만성 아킬레스 건염에 대한 경동맥색전술 치료법'에 관한 논문이 최근 [미국중재적방사선학회지(Journal of Vascular and Interventional Radiology, JVIR)]로부터 우수 연구 인증서를 받았다. 

인터벤션 분야 국제 SCI 학술지 [JVIR]은 지난해 출판한 약 300여 편의 논문 중 우수 연구 9개를 선정, 우수 연구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상환·박주일 연구팀은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는 만성 아킬레스 건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세동맥색전술(Transarterial micro embolization, TAME)'을 시술하고 2년 간 추적 관찰했다. 시술 환자의 70%는 현역 운동선수였다. 연구팀은 TAME 시술 환자의 86%에서 통증이 6개월 간 감소하고, 이후에도 통증이 사라지며 계속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손상 부위 파열 시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새로운 혈관(신생혈관)이 생성되면서 지속해서 영양분·산소·염증 물질을 공급받게 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지속되고, 만성화 되면서 염증이 파열 회복을 방해,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미세동맥색전술(TAME)'은 염증으로 생긴 신생 혈관을 약물로 차단, 염증을 소멸 시켜 통증을 호전시키며, 미세 파열의 자연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TAME은 미국·영국·일본·호주·네덜란드 등지에서 활발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만성 통증 치료와 관련한 논문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국내에는 2016년 이상환 과장이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관절통증 색전술 클리닉'을 개설하면서 처음 선보였다. 현재까지 1300례 이상 TAME을 시술했다.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TAME 시술을 받고 복귀했다. 

TAME 시술은 3개월 이상 만성 관절염·근육통·건염 등이 지속될 때 적용하고 있다.

국소 마취로 시행하며, 흉터가 남지 않고 시술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운동선수도 2주∼한 달 정도 휴식 후 복귀할 수 있다.

이상환 과장은 "통증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아도 호전이 없고, 병원을 계속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다"면서 "통증치료 고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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