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저하자 대상포진 예방 위해 NIP 도입 절실

면역저하자 대상포진 예방 위해 NIP 도입 절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4.04.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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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AR 2024' 유전자재조합 백신 최신 데이터 공유
대상포진 발병·합병증 위험 높아…정책적 지원 절실
임상 통해 면역원성·안전성 유지 확인…영국·호주 NIP 도입

한국GSK는 지난 8일 ISAAR & KSAT 2024학술대회에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최신 데이터를 공유하는 <span class='searchWord'>런천</span>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한국GSK는 지난 8일 ISAAR & KSAT 2024학술대회에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최신 데이터를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면역저하 질환 환자의 대상포진 예방을 위해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도입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유전자 재조합 백신이 장기적으로 대상포진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대한항균요법학회와 아시아태평양 감염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ISAAR 2024 & KSAT' 학술대회에서 한국GSK의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의 최신 데이터를 공유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박성희 순천향의대 교수(순천향대부천병원 감염내과)는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 중요성' 발제를 통해 면역저하자에서의 ▲대상포진 역학 및 위험성 ▲대상포진 예방 지침 및 권고 사항 ▲싱그릭스 임상 연구 결과 ▲싱그릭스 외부 연구 데이터 ▲국내외 대상포진 백신 권고사항 및 NIP 도입 현황 등을 공유했다.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 역학 관련 "면역 저하는 대상포진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혈액암, 고형암, 장기 이식,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 세포 매개 면역을 저하시키는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과 발병 시 증상 및 합병증의 중증도가 높다"라면서 "실제로 혈액암 환자의 대상포진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해 약 2.4배,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는 약 6.7배 높아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기적 관점에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 질병 부담을 낮춘다는 지적이다.

박성희 교수는 "면역저하자의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VZV) 감염 예방법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예방요법과 백신접종이 있지만, 항바이러스제 예방요법은 내성, 신독성 등 부분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 "이들에서 접종 가능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이 장기적인 대상포진의 질병 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국내에서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상 접종이 가능한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은 싱그릭스가 유일하다. 싱그릭스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단백질 성분인 당단백질E(glycoprotein E)와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는 면역증강제 AS01B을 결합해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에서도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 반응을 보인다.

싱그릭스는 만 18세 이상 HIV 감염자, 조혈모세포 이식자, 혈액암, 고형암, 신장이식자 등 다양한 면역저하자 대상 5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원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특히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56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ZOE-039 연구에서는 사후 예방효과 분석 시 대상포진에 대한 예방 효과가 87.2%(95% CI: 44.3-98.6; p=0.0021)로 나타났다.

임상 시험 이후 발표된 외부 연구 결과도 소개됐다. 

박성희 교수는 "현재 싱그릭스는 59개 국가에서 승인됐으며, 세계적으로 7800만 도즈 이상이 투여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싱그릭스는 출시 이후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최근 연구 결과에서도 임상 연구와 일관성 있는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유지한 것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국내외 면역저하자 대상 대상포진 백신 가이드라인과 NIP 도입 현황도 공유했다. 

박성희 교수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 싱그릭스를 권장하고 있다"라며 "영국, 호주 등에서는 NIP를 통해 면역저하자의 대상포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대상포진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들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연희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대상포진 백신의 국내 NIP 도입이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에게 유일하게 접종이 가능한 싱그릭스의 가치와 싱그릭스가 NIP에 포함돼 있는 다른 나라 사례가 소개돼 뜻 깊다"면서 "한국GSK는 고위험군의 대상포진 예방에 대한 미충족 수요와 국내 예방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싱그릭스는 2022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2023년 기준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싱그릭스는 'ZOE-50' 임상연구를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의 높은 예방 효과를 확인했으며, 'ZOSTER-049' 연구에서는 접종 후 약 10년까지 89.0%의 장기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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