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이유' 봐달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호소'

"전공의 사직 '이유' 봐달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 '호소'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4.04.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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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가족들에 드리는 호소문' 발표..."진료 전념하고 싶어"
"전문가 무시하는 정부 태도 핵심…정부 정책 국민 모두 위협"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span class='searchWord'>신촌</span>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입장발표' 기자회견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공의들의 사직과 대학 교수들이 함께하게 된 '이유'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 호소했다.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는 최근 '환자와 가족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작성해 의사들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다.

비대위는 "지난 2월말 이후 환자와 가족 여러분, 그리고 저희 교수들과 의료진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혹여 의사들이 고통 속의 환자를 버려두고 자기 이익만 지켜려 하는 건 아닌가 걱정하고 있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지금 의사들이 이렇게 강하게 의견을 표하는 이유는 환자와 가족의 치유와 평안을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대 입학정원의 숫자나 전공의의 수련방식은 중요한 의료의 부분"이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의료인의 양성은 필수의료, 우리 곁에서 반드시 제공돼야하는 생명 직결 의룡의 보장 방법과 여기에 필요한 재정 마련등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문제와 반드시 함께 생각해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의 혼란스러운 보도와 달리 바른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오늘도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린 비대위는 "지금의 이 혼란은 환자의 곁을 더 오래 더 좋은 의료로 지키기 위해 의료계의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저희의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임을 간곡히 알려드린다"며 "전공의들이 사직하게 된 이유, 또 대학 교수들까지 함께 하게 된 이유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현 사태가 의료 현장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무시한 정부의 태도에 있음도 강조했다. 

비대위는 "전공의들이 사직하고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교수들이 묵묵히 빈 자리를 채워 버겁게 일하는 이유는 갈 수록 해결에서 멀어지는 더 많은 문제를 만들고 있는 정부 정책의 현상황이 곧 국민 모두에 대한 큰 위협임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국민의 높은 바른 목소리로 의견을 표명해 정부를 움직여달라. 교수들이 자랑스런 마음으로 국민의 건강 지키기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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