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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신선 배아 이식으로 태어난 아이, 백혈병 위험 높다

냉동·신선 배아 이식으로 태어난 아이, 백혈병 위험 높다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4.05.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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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연구팀, 어린이 850만 명 ALL 위험도 분석
냉동배아 백만 인년 당 23.2, 신선배아 19.7 위험도↑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냉동·신선 배아 이식으로 태어난 아이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에 비해 소아 백혈병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폴라 리오스(Paula Rios) 박사 연구팀(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은 2일 미국의사협회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85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ALL)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냉동 배아 이식 후 태어난 아이들에서 자연임신한 아이들에 비해 위험도가 높았다고 밝혔다(HR 1.61, 95 % CI 1.04-2.50). 위험 차이는 백만 인년(person-years) 당 23.2였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태어난 어린이 중에서는 신선한 배아 이식 후 태어난 어린이의 백혈병 위험이 더 높았다(HR 1.42, 95 % CI 1.06-1.92). 위험 차이는 백만 인년 당 19.7명이었다.

연구진은 인년법(person-year method)을 사용했는데, 추적조사대상자의 인수와 관찰기간을 고려해 분모를 설정하고 질병이상의 발생빈도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대상의 관찰기간이 상이할 때 사용하는데, 주로 1인 1년간의 관찰을 1인년의 단위로 한다.

전체 암 위험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자연 임신과 신선 배아 이식(HR 1.12, 95% CI 0.96-1.31), 냉동 배아 이식(HR 1.02, 95% CI 0.78-1.32) 또는 인공 수정(HR 1.09, 95% CI 0.86-1.38) 후 태어난 아이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연구 표본에는 평균 연령 6.4세의 어린이 852만 6306명이 포함됐다. 2010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프랑스 생존 아동에 대한 자료인 프랑스 전국 모자 등록부(EPI-MERES) 데이터를 사용했다.

신선 배아 이식 후 태어난 아이는 1.6%, 동결 배아 이식 후 태어난 아이는 0.8%, 인공 수정 후 태어난 아이는 0.7%였다. 의료 보조 생식술을 통해 태어난 아이는 전체의 3.1%였다.

평균 6.7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9256명의 암 환자가 확인됐다. 가장 흔하게 진단된 암은 백혈병으로 전체 사례의 29.4%를 차지했다. 

백혈병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635명은 자연 임신, 52명은 신선 배아 이식, 23명은 동결 배아 이식, 19명은 인공 수정 후 태어났다. ALL 진단을 받은 환자 중 2083명은 자연 임신, 39명은 신선 배아 이식, 20명은 동결 배아 이식, 16명은 인공 수정 후 태어났다.

연구팀은 "비록 제한된 수의 사례에서 발생했지만, 보조 생식 기술(ART) 사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에서 관찰된 백혈병 위험 증가가 실제로 불임 치료가 아닌 기저 불임과 관련된 요인에 기인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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