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어준선 명예회장 사재 출연…대학발전기금 36억 5000만원 기부
안국약품은 최근 중앙대에서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 기금' 수여식을 열고, 이상엽 중앙의대 교수, 대학원 의학과 이승현 박사과정, 서다빈 석사과정, 김승환 석사과정 학생에게 연구기금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중앙대 서울캠퍼스 총장단 회의실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박상규 총장, 성맹제 연구부총장, 김미경 의대 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역식에서 이상엽 교수에게는 연구지원금 1000만원, 이승현 박사과정, 서다빈 석사과정, 김승환 석사과정 학생에게는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 기금은 2007년 안국약품 고 어준선 명예회장(중앙대 경제학과 졸업)이 사재 10억원을 출연해 만든 기금이다. 대학원생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업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장학기금으로 시작해 2015년 의과대학 교수 연구 지원기금이 추가되면서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다. 고 어준선 명예회장은 연구·장학기금을 포함해 대학발전 기금 36억 5000만원을 기부하며 모교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
기금 취지에 따라 중앙대는 매년 대학원 석·박사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의학부 교수 1명에는 별도의 연구 지원금이 주어진다. 현재까지 대학원생 151명에게 5억 2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의학부 교수 10명에 연구기금 1억원이 지급됐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고 어준선 명예회장님은 늘 중앙대를 생각하시고 큰 애정을 갖고 계셨던 분이며, 회장님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라 우리 대학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면서 "연구장학기금 수여자분들도 이 뜻을 잊지 않고, 중앙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의학자로서 자리를 높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