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 22일 첫 모임 가져
내주 국회 청문회 논의과정 '주시'..."형식·의제 구애없는 대화 환영"
대한의사협회가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가 첫 회의를 갖고 현 의료사태와 관련한 의견을 모았다.
올특위를 중심으로 한 현재의 논의구조를 이어가면서 향후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 나가기로 했고, 형식과 의제에 구애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그런 대화라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올특위는 22일 오후 의협회관에서 특위 구성 후 첫 회의를 개최하고, 회의 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주요 논의결과를 알렸다.
올특위는 먼저 특위 구성을 현재의 체제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앞서 의협은 의대교수 대표(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회장)·전공의 대표·시도의사회 대표(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등 3인 공동 위원장을 필두로, 이들을 포함해 전공의 위원 4인·의대교수 4인·시도의사회 3인·의협과 감사·의대생 각 1인 등 총 14인 규모로 올특위를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특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울러 올특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각 주요대학별 휴진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을 공유하고, 연세의대와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냈다. "향후에는 각 직역의 개별적인 투쟁 전개가 아닌, 체계적인 투쟁계획을 함께 설정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도 밝혔다.
대학 자체 논의결과에 따라 울산의대는 18일부터 휴진을 진행하고 있고, 연세의대는 7월 4일부터 일주일 휴진을 앞두고 있다.
내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 과정과 정부의 태도 변화도 지켜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형식과 의제에 구애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그런 대화라면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올특위는 "형식·의제에 구애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의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올특위 회의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개최된다. 다음 회의는 6월 29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