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특위 첫 회의 바로 다음날 의-정 실무 간담회 유언비어 흘러나와
27일 연세의료원 휴진 지지 "모든 직역 준비 마치는 대로 투쟁 동참할 것"
의료계와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만났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놓고 대한의사협회가 24일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의협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와 보건복지부 국과장이 23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의협이 올특위를 구성해 첫 회의를 개최한 바로 다음날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사람들의 구체적인 실명까지 등장할 정도로 의협과 정부의 만남은 기정사실화되는 모습이었다.
의협은 잘못된 사실의 확산을 경계하며 "의료계와 정부 측의 간담회를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27일부터 예정된 연세의료원 소속 교수의 휴진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며 "의협은 그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는 입장을 더했다. 이어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며 "이후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의협은 "국민이 겪는 불편과 불안에 진심으로 죄송하다"라며 "정부가 야기한 의료 붕괴 사태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전했다.
올특위는 지난 22일 가진 첫 회의에서 주요대학병 휴진 계획 등 대정부 투쟁방안을 공유하고 연세의대와 울산의대의 정해진 휴진계획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고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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