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심전도기기·원격 모니터링 장비 개발 새 이정표 제시
메쥬(Mezoo) '하이카디' 개발…동아에스티, 국내외 판매 전담
대한부정맥학회장을 역임한 부정맥 권위자 김영훈 고려의대 명예교수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메쥬(Mezoo)'의 최고의학책임자(CMO)로 합류했다.
김영훈 명예교수는 1983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장·심혈관센터장·고려대 안암병원장(2014∼2015년)·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2019∼2023년)을 역임했다. 현재 고려중앙학원 개방이사 겸 교육경험 이사직을 맡고 있다.
심방세동에 대한 전극도자절제술을 국내에 최초로 도입하고, 폐정맥에서 발발한 심방세동에 대한 전극도자절제술을 주도하는 등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를 이끌며 최근까지 1만 5000레 부정맥 시술을 주도했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장(2014∼2015년)과 대한부정맥학회장(2017∼2018년)을 역임하며 순환기내과학 발전과 부정맥 치료에 공헌했다.
진료 현장과 순환기내과학 연구 분야에서 30년 외길을 걸어온 김영훈 명예교수는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기와 원격 모니터링 장비의 의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실제 의료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임상적 조언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메쥬 관계자는 "김영훈 교수의 오랜 시간에 걸쳐 쌓아온 의료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풍부한 경험은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쥬'는 생체신호 계측 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 원격 심장 측정(Mobile Cardiac Telemetry)' 솔루션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심장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무선 웨어러블 심전도 원격 플랫폼인 하이카디(HiCardi +)·하이카디플러스(HiCardi +)·라이브 스튜디오(LiveStudio) 등을 개발했다.
하이카디는 신체에 작고 가벼운 웨어러블 패치를 부착하면 17가지 심장 부정맥을 비롯해 심장·호흡기·체온·활동 등 활력징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안 클라우드에 전송한다. 의료진은 언제 어디에서나 생리학적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서맥·빈맥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개입할 수 있다. 생활하면서 몇 시간이고 지속해서 측정이 가능하므로 기존 심전도 검사장비의 불편을 해소했다. 무선 패치 형태여서 탈부착이 쉽고, 유일하게 방수 등급을 받아 제품을 부착한 채 샤워까지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유럽 의료기기 지침 MDD(Medical Devices Directive 93/42/EEC)을 준수하는 유럽CE 인증을 받았다.
하이카디는 모바일 심장 원격 측정(MCT) 기술을 적용,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부정맥 및 이벤트가 감지되면 임상의사에게 시각 및 청각 경보 알림을 통해 즉각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하이카디는 웨어러블 기기 중 유일하게 심전도 침상감시행위 수가를 받았다. 24시간 내에 필요한 시간만큼 모니터링 하면 1일치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보험청구 시 추가 증빙자료 없이 장비 신고만 하면 된다.
라이브 스튜디오는 최대 728명의 환자의 심전도(ECG)·혈중산소포화도(SpO2)·호흡·체온·심박수·활동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판독센터를 통한 원격 판독 서비스가 가능하다. 판독할 시간이 부족한 의사들은 하이카디 판독센터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받아 진료에 활용할 수 있다.
메쥬는 앞서 2022년 동아에스티(동아ST)와 하이카디·하이카디플러스·라이브스튜디오 제품의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ST는 국내외에 구축한 영업망과 유통망을 활용, 국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원 450곳에 메쥬의 하이카디 제품을 공급했다. 동아ST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제품을 공급, 다각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