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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 의료기관 항생제 내성률 50%에 달해

1·2차 의료기관 항생제 내성률 50%에 달해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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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구 국립보건원)가 2년에 걸쳐 실시한 '항생제 오남용 실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국 1, 2차 의료기관에서 나타나고 있는 항생제 내성률은 약 5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oxacillin 내성은 42.9%로 나타났고, gentamicin, erythromycin, ofloxacin, cefazolin은 40.8% ~ 50.2%로 조사됐으며, 이들 분리주를 MRSA와 MSSA로 구분해 12가지 항균제 내성률을 조사한 결과 MRSA는 7가지 항생제에 73%~100%의 내성률을, MSSA는 페니실린과 ampicillin에 89%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감수성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종합병원급일수록 MRSA는 높은 항생제 내성률을 보여, 의원급에서는 36.3%, 병원급 48.7%, 종합병원급 54.2%를 기록했는데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자 김봉수 과장은 "의원급이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이는 미국의 3차 의료기관 수준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 국내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에 적절한 항생제 사용 관리 지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기관의 실태와 현황에 적합한 수준의 지침이 필요하다"며 일률적인 강제 가이드라인보다 의료기관의 실태를 파악한 후 적절한 수준의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해 가이드라인이 다소 완화된 수준이 될 것을 시사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는 '병원감염과 약제 내성 연구'를 올해 국가 사업으로 추진, 이를 위한 세부과제로 일차의료기관의 현황 파악을 시작할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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