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들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입장변화 없다"

의대 교수들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입장변화 없다"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4.09.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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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의교협·전의비 "전공의 참여도, 2025 증원 재논의도 없는데…협의체 불참 그대로"

ⓒ의협신문
ⓒ의협신문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거듭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촉구하는 가운데 의대 교수 단체들은 불참 입장이 변하지 않았음을 재차 밝혔다. 

지난 13일 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한의사협회 등 8개 단체는 연석회의 직후 의정협의체 불참을 선언하는 공동입장문을 냈다. 

19일 저녁 전의교협과 전의비 모두 회의를 갖는다는 것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었으나, 이들 모두 협의체 참여 가능성을 일축했다.

전의교협 대변인이자 가톨릭 의대 교수 비대위원장인 김성근 교수는 회의 종료 직후 "두 단체는 13일 냈던 입장문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촉구하며 입장 변화 또한 없다"고 전했다. 전의비와 전의교협 모두 주기적으로 회의를 해 왔다고도 했다.

전의교협에서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김양욱 교수는 "이번 회의는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여부를 의논하는 게 아니라, 불참을 재차 확정짓는 것에 가까웠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전공의가 참여하는 장이 마련돼야 의정협의체에 의미가 있다"고 짚은 김양욱 교수는 "의협과 교수단체 등만 참여해서는 협의체에 아무 의미도 없으며, 설령 지금 참여한다고 해도 전공의들이 이미 다 사직하고 나간 상황인데 마찬가지로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은 "전의비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여야의정협의체가 아니더라도 모든 의대정원 관련 현안을 논의한다"며 교수들이 협의체 참여를 위해 회의를 하는 것으로 보일까 저어했다. 

또 이날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이미 대학입시가 진행 중인 2025학년도 의대정원 조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두고 "교수들이 요구해 온 2025년도 증원 재논의를 대통령실에서 안 된다고 오늘(19일) 못박아버렸는데 우리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겠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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