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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에이즈 확산 방지 팔걷고 나서
정부, 에이즈 확산 방지 팔걷고 나서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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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하루 평균 1.5명꼴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환자 발생에 제동을 거는 대책을 마련해 주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9일 제 1차 후천성면역결핍증대책위원회를 열어 에이즈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효력 발휘에 나섰다.

이는 특히 에이즈 환자 증가를 수동적으로 관망하던 기존 방침을 전환,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으로 보여 감염자 억제에 실효가 나타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가 첫 회의에서 제시한 정책은 크게 예방과 관리로 콘돔사용 장려와 유흥접대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통해 예방을 강화하기로 했다.예방강화에 대한 실효성은 이미 태국의 에이즈 감소정책에서도 나타난 바 있는데 태국에서 콘돔 사용을 장려한 결과 에이즈 감염자 수가 대폭 감소돼 에이즈 관련 연구자들은 예방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에이즈의 익명검사를 대폭 확대해 신분 노출 없이도 에이즈 감염염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강화된 정책은 관리체계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에 서울과 부산에 집중된 환자 검사체계를 대폭 확대해 전국에 지역별 거점 병원을 지정, 대학교수진을 대상으로 교육 및 관리를 실시 할 예정이며 현재 지정병원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종합건강검진 항목중 에이즈 검사 항목이 포함된 경우 검사자 본인의 동의하에 수행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며 결과도 본인에게만 고지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질병관리본부는 홍보·감염자 관리·법령 검토 등을 위한 전문 분과위원회를 대책위원회 산하에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에이즈 환자 관리를 위한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월 말 현재 국내의 HIV 감염자수는 2,679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고 밝히고, 97.7%에 달하는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중 동성간 성접촉이 35%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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