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모를 발 통증 '하지 정맥부전' 살펴야

원인 모를 발 통증 '하지 정맥부전' 살펴야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4.11.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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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정맥통증학회 10일 건국대병원서 제7차 학술대회
발 통증 원인 '정맥부전' 감별 진단·치료방법 등 정보 공유

2020년 출범한 대한정맥통증학회는 정맥부전 개선을 통해 말초순환을 개선하고, 통증·저림·시림·열감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10일 열린 제7차 대한정맥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span class='searchWord'>임원진</span>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의협신문
2020년 출범한 대한정맥통증학회는 정맥부전 개선을 통해 말초순환을 개선하고, 통증·저림·시림·열감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고 있다. 10일 열린 제7차 대한정맥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노환규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의협신문

원인 모를 발 통증 시 '하지 정맥부전' 감별 진단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정재욱 원장(프롤로의원)은  지난 11월 10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열린 제7차 대한정맥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정맥성 통증-어떤 환자에서 정맥성 통증을 고려해야 할까?' 주제 발표를 통해 "하지 정맥부전은 다리 혈관이 확장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임상에서 간과되고 있다"면서 "기존 접근방법으로 설명되지 않는 하지 통증은 초음파를 이용해 정맥질환 여부를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범 원장(누가의원)은 '정맥 부전 관점에서 본 발 통증과 치료' 주제 강연을 통해 "발 통증이 휴식을 하거나 오후가 되면 심해지고, 척추나 관절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정맥부전 감별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신경외과(하지수·연세오케이병원)·정형외과(김진수·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재활의학과(성연재·하퍼스의원) 등 다양한 전문과 의사의 관점에서 본 발 통증 원인과 진단법에 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맥통증 치료의 실제 세션에서는 ▲정맥학회·해외학회·정맥통증학회에서의 하지 정맥류 검사 권고 사항(김상균·브리웰마취통증의학과) ▲치료 방향의 결정-경화요법·고주파·레이저·베나실·클라리베인(신경욱·튼튼하지의원) ▲혈관 경화요법의 실제(박상준·새로운병원)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발 통증 치료의 A to Z'에서는 심장혈관흉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전문과 의사가 참여한 가운데 발 통증 원인 감별·정맥부전 치료방법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은 "말초혈액순환장애가 통증·저림·시림·열감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고, 말초신경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 동안 동맥에 국한되어 생각해 왔다. 동맥뿐 아니라 정맥순환 장애도 말초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여태껏 간과되어 왔다"면서 "정맥부전의 개념을 빠르고 널리 알리는 것이 정맥통증학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발 통증의 원인 중 정맥부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흔히 족저근막염·지간신경종·말초신경병증 등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힌 노환규 회장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맥부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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