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농단으로 떠난 사직 전임의들 "모두 원점으로 돌려라"

의료농단으로 떠난 사직 전임의들 "모두 원점으로 돌려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4.12.10 14:37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직 전임의 151명 공동 성명..."2000명 증원 철회·신입생 모집 중단" 요구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료사태로 병원을 떠난 사직 전임의들이 다시 뭉쳤다. 윤 정부의 실정이 만천 하에 드러난 지금, 의료 정상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사직 전임의 151명은 10일 실명을 내건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철회 및 2025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 정지,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151명의 사직 전임의들은 올 초 신규 임용을 받아 병원에서 전임의로 일하다 의료사태가 본격화되자 "대한민국 의료를 지키내야 한다"는 결의로 사직을 선택한 의사들이다. 현재는 모두 병원을 떠나 전임의 신분을 잃었다.

이들은 "비합리적인 의료 농단 정책으로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위헌적인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국민의 건강권 뿐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주권조차 짓밟고 있다"며 "특히 계엄사령부 포고령에서 전공의를 특정해 반국가 세력 처단 대상으로 규정한 것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후배 사직 전공의, 휴학 의대생과 뜻을 같이하며 대한전공의협의회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 성명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면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철회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 무력화 중단 ▲필수의료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을 요구했다.

사직 전임의 151명은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국민의 심판을 받으라. 그리고 전공의와 의대생을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의협신문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