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 국의 질병연구기관은 그동안 규명하지 못했던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수 있게 되는 등 향후 각종 질병 예방 및 치료에도 공동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6일부터 양일간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 Shigeru Omi 박사를 비롯, 미국과 카자흐스탄 질병관리 전문가 등 국내외 질병관련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질병관리를 위한 국제적 공조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번 국제 세미나에서는 특히 지난 해 7월 김화중 복지부장관이 미국 복지부와 체결한 보건의료분야 양해각서(MOU) 후속 조치로 전염병 연구에 관한 의향서도 체결되는 등 질병관리에 관한 국제적 공조체계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 이번 의향서 체결을 통해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국립전염병센터는 엔테로 바이러스 등 그동안 규명하지 못했던 특정 바이러스를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게 돼 SARS 등 신종전염병이나 생물테러전염병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기능도 제고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추후 중국과 전염병 관련 정보교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어서 양 국간 전염병 정보 및 인력교류와 기술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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