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중심의 기초·임상 연구를 주제로 전년도에 비해 약 두배 가량 증가된 130여편의 구연과 포스터가 발표된 이번 학술대회는 등록 인원이 1200여명에 달해 증가하는 당뇨 환자에 쏠리는 높은 관심 반영했다.
특히 이번 학회는 최근 연구 추세를 반영한 인슐린 저항성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 발표 외에도 국제화 추세에 맞춰 처음으로 영어 세션을 마련해 학회의 경쟁력을 제고토록 했으며, 재미 한국인 과학자를 초청한 심포지엄도 개최해 국내외 당뇨병 연구의 최신 경향을 한자리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학회에 집중된 관심에 대해 이현철 이사장은 "이번 학회에는 영양사와 간호사의 공동 연구도 발표됐는데 이는 올해 초 미국 당뇨병학회가 정상 당뇨 기준치를 낮춘 점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의 정상기준치를 기존 110에서 100으로 낮춰 환자를 조기 발견토록 함으로써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대상자가 늘어나자 임상의사 뿐 아니라 영양사나 간호사가 담당하는 역할도 커져 이와 관련된 연구가 늘고 있다는 것.미국 당뇨학회의 권고치는 그러나 비용효과적인 예방효과라는 긍정적인 측면 외에도 환자 양산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당뇨병학회는 연구 활성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해 올해 가을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제정키로 하고, 연구의 지원현황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도록 지역별로 균등하게 지원받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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