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내 락낭구역 통일거리에 착공한 이 공장은 혈전으로 인해 발병하는 뇌졸중·심근경색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바이오의약품 `유로키나제'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공장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 등을 완료하고 시운전테스트와 본격가동을 앞두고 있다.
이 공장의 설립은 북한이 각종 비뇨기성 질환이 거의 없고 주민 대부분이 집단생활을 하고 있어 유로키나제의 원료인 소변을 대량 수거하기에 최적지라는 점을 감안, 녹십자가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에 합작투자를 제의함으로써 이루어져 제약업계 최초의 남북경협 사업이 성사됐다.
북한은 이 공장이 환경오염이 없는 신기술의 집약체로 선진기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 평양시내 공장건설을 허가했으며 녹십자가 생산설비를, 북한이 공장부지와 건물을 제공하는 등 각각 312만달러씩을 투자했다.
이 공장이 본격가동되면 녹십자의 핵심 기술요원 2∼3명이 현지에 상주하면서 1일 5만ℓ씩 연간 1,500만ℓ의 소변을 처리해 10만I.U.의 완제품 30만병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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