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진단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췌장암은 발견 당시 종양의 크기가 2cm만 넘어도 수술이 힘들며 완치적 절제(수술)를 해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할 만큼 예후가 나쁘다. 하지만 최근 건강검진율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초기 발견 비율도 상승, 비용효과적이면서 정확한 진단방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주광로 교수는 최근 전문지 기자들과 가진 포럼에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종양표지자검사를 비롯해 유전자검사와 영상검사, 내시경 검사 등 다양하지만 비용과 검사의 정확도 등을 고려할 때 ERCP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소개했다.
현재까지 나온 진단방법 중 가장 우수한 것은 내시경초음파(EUS)지만 비용 부담이 커 확진 수단으로 다른 영상검사에 비해 ERCP가 더 유용하다고 주 교수는 설명했다.
ERCP는 팽대부 주위 종양의 감별에 매우 유용하고 CT나 MRI 결과가 애매할 때 도움이 되며 췌장암의 97%에서 이상 소견을 발견할 수 있다. 또 위음성은 5% 이내며 동시에 시행할 수 있는 조직검사의 민감도도 6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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