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대 소화기내과 김대곤 교수가 4번째 시집을 냈다. 그는 작품에서 자연과학적 투시력 위에 따사로운 인간적·철학적 질문을 얹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서정의 세계가 폭넓게 다뤄져 있다.
그는 불화의 치유책으로 곧잘 고향 잔디나 유년에의 향수를 건져 올린다. 이는 화해와 사랑의 원형을 제시함으로써 살벌해진 도시 문명과 현대인들에게 공동체적 사랑과 휴먼을 수혈하려는 시인 나름대로의 시적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수는 1995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와 '시대문학'지 신인문학상에 당선됐으며, 1996년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받은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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