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거신 전화는 / 없는 전화 번호이거나 / 착신이 금지된 전화번호입니다. / 다시 확인하시고 /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 The dial number is not in service- // 내 목소리를 먹이처럼 받어먹던 / 반으로 접을 수
전북의대 소화기내과 김대곤 교수가 4번째 시집을 냈다. 그는 작품에서 자연과학적 투시력 위에 따사로운 인간적·철학적 질문을 얹고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자연을 대상으로 한 서정의 세계가 폭넓게 다뤄져 있다.
그는 불화의 치유책으로 곧잘 고향 잔디나 유년에의 향수를 건져 올린다. 이는 화해와 사랑의 원형을 제시함으로써 살벌해진 도시 문명과 현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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