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을 하면서도 전통적인 기독교 신앙의 틀 속에서 살아온 경우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믿음으로 극복해야 된다는 설교자의 일방적 메시지 전달 같은 강요된 갈등 구조 가운데 대부분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
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 는 기독교신앙의 주류를 이루는 구약성서의 신화와 같은 이야기들, 예수의 탄생과 부활, 그리고 내세에 관한 어려운 부분들을 예를 들어 가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 그런 것이였구나!" 라는 탄성이 여러번 나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가지는 신앙 내용이 진리 자체라는 오해를 버리고 정신적 성장을 지속할 필요가 있으며 그러기 위하여 성경을 문자 그대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그럴 때 자연스럽고 깊고 의미있는 신관을 형성하며 예수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된다는 것, 그리고 그와 함께 동반하는 길 벗으로 그의 마음을 품는 '메타노이아'의 체험을 갖게 돼 결국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남을 위한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고 한다.
신화와 같은 이야기를 문자그대로 역사적사실을 따지기 보다는 각자의 처한 삶의 정황에서 그 신화에 닮긴 깊은 뜻을 나름대로 간취하고 그것을 생활에 옮김으로서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하는 것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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