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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06:00 (금)
임창석 무탄트메세지
임창석 무탄트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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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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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란, 한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다. 육체는 영혼이 더욱 더 지혜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경험을 쌓게 만들어 준다. 그러기에 건강한 영혼을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한 육체가 필수 적이다.
의사들은 육체와 영혼 모두를 치료해야 할 의무가 있다. 육체가 담고 있는 영혼과,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 모두를 치유해야 진정한 의사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대를 다니면서 배운 기초 과학, 철학, 문학, 심리학 등, 여러 가지 방면의 많은 지식들을 이용하면서 병원에서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하는 의사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의대를 막 졸업한 의사 초년생들은 깊은 경험적 지식이 부족하다. 그러기에 표면적인 증상들만 가지고 환자들을 보게된다. 비록 의과대학 때 배운 지식을 이용해, 보이지 않는 문제점들을 발견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영혼까지 포함한 환자의 전체적인 시스템이 어떻게 망가져 가는 지 가늠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사실 의사들은 상당 부분에서 전문화된 지식을 배우기 위해, 보다 큰 전체적인 지식을 서서히 잃어버리고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과학의 발달로, 물질을 이루고 있는 작은 미세 세계에서부터, 광대한 우주를 이루고 있는 어떤 법칙들에 모두 배웠으면서도, 정작 자신이 살고있는 이 작은 지구의 생태계의 균형을 위해, 지켜야 할 어떤 법칙들은, 인간들의 욕심을 위해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 이런 느낌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 있다. 바로 정신세계사에서 나온 '무탄트 메시지'란 명상서적이다. 이 책은 우리가 보기에 전혀 문화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아주 원시적인 삶을 살고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이 과학문명이 발달된 우리보다도 더 뛰어난 영혼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어느 의사의 기행문이다.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이면 어느 누구든 자신의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아니 이럴 수가…' 란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호주에 사는 어떤 원주민들의 때묻지 않은 영혼을 그리는 내용이다. 미국에서 자연 치유법을 전공한 백인 여의사 말로 모건이 쓴 이 책은, 그녀가 호주 보건 센터에서 일하면서 우연찮게 호주의 어떤 원주민들과 여행을 같이 하면서 느낀 것들을 사실대로 묘사한 책이다. 백인들이 호주를 정복할 당시, 호주에는 수많은 원주민들이 있었다. 그들은 약 5만년 이상을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그들은 모든 생명체가 형제이며 누이라고 굳게 믿고 살았다. 오랜 세월 동안 호주에 살면서도 그들은 어떤 숲도 파괴하지 않았으며, 어떤 오염 물질도 자연 속에 내놓지 않았고, 자연과 공존하며 평화롭게 살았다. 하지만 죄를 짓고 호주로 쫓겨온 백인들은 그들을 야만인이라 부르며, 닥치는 대로 죽이고 오지로 내몰았으며,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대지를 파헤치고, 강을 더럽히고, 나무를 베었으며, 호주 대륙을 점차 오염시켰다. 지금 호주에는 원주민들이 거의 사라졌다. 남은 원주민들은 과거의 전통을 잃어버린 체, 정부가 주는 연금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백인들과 타협하지 않은 호주의 마지막 원주민 집단이 있다. 이들 원주민 부족의 이름은 '오스틀로이드'라고 불린다. 우리말로 해석하면 '참사람 부족'이란 뜻이다. 지금 호주 백인들은 이들을 교육할 수 없는 무식한 원시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들 '참사람 부족'은 현재의 문명인들을 일컬어 돌연변이란 뜻의 '무탄트'라 부른다. 그들의 눈에 우리 문명화된 인간들은 자연의 기본 구조에서 벗어나서 본래의 모습을 상실한 돌연변이로 보였던 것이다. 만물의 대지인 어머니의 품에서 태어난 인간들이, 물과 공기와 대지를 오염시키고, 또 많은 동물과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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