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런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짧은 호흡으로 쓰여져 읽기도 편하거니와 필자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재밌는 일들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병원이라는 곳이 워낙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다보니, 병원에 세상만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병원의 일상을 그리는 글들이 단순히 재미에만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겠다. 잠시 마음의 짬을 내어 읽으면 진료실에서 본 세상사가 어떠한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변의 일들을 가지고 생각할 거리들을 이끌어내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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