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잘 적응하려면 병원 설계부터 바꿔야 한다."
병원 건축만 전문으로 하는 회사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트래콘 메디칼시스템은 기존의 병원 건축 과정, 즉 보통 건물과 마찬가지로 설계사무소에 설계를 맡기고 건설회사가 공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병원의 경영방법, 의료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가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건물을 짓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의료 환경 및 제도의 변화에 따라 생산선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전문 병원 경영 기관과 상의한 후, 병원건축지침을 마련해 설계와 공사에 들어간다 이렇게 하면 병원내에 새로운 공간이 필요해지거나 불필요한 공간을 없애기 위해 건물을 뜯어 고치는 수고를 덜게 된다.

예를 들어 지금은 엑스레이 필름을 저장할 장소가 필요해 대부분의 병원이 넒은 공간을 할애하고 있지만 앞으로 PACS(의료영상 저장 전달 시스템)가 보편화 되면 전혀 쓸모없는 공간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이 회사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애초 설계 때부터 앞으로 불필요해질 공간은 최소화 하거나 만들지 않기 때문에 나중에 설계 변경에 드는 돈과 시간을 벌수 있다.

이 회사는 의약분업, DRG 확대실시, 수가계약제, 상대자원 수가 및 차등 수가제 등에 대비해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병원 건축 프로그램을 이미 마련해 놓고 있다고 한다.

대표 김종필씨는 "지난 2년간 병원건축기획본부, 병원설계본부, 병원공사본부를 마련, 유기적인 직무조직을 갖추고 준비해 왔다"며 "현재 경기도 의왕시 K병원등 전국 8개병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문의 ☎025878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