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간암

진행성 간암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4.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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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재발과 저조한 생존율을 나타내는 진행성 간암에서 종양을 축소시켜 생존효과를 2배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대 성진실교수(방사선종양학)팀은 최근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린 미국 치료방사선및 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간암의 보편적인 치료법인 '간동맥 항암 색전술'이 진행성 간암에서는 잦은 재발 및 낮은 생존율을 보이나 간동맥 색전술과 함께 3차원 정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 종양의 크기를 축소시키고 생존율도 2.5배 향상시켰다"고 발표했다.

간암은 수술을 비롯한 여러 치료법들이 개발됐으나 실제로 이러한 근치적 치료가 적용 가능한 예는 매우 한정되어 있다.특히 진행성 간암의 경우 주로 간동맥을 차단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항암 색전술을 시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 치료법은 종양의 크기가 3cm 이내여야 완전한 괴사가 가능하고, 그 이상이면 불완전한 치료로서 잦은 재발과 저조한 생존율로 이어진다.

성교수팀은 5cm이상의 종양을 가진 환자 105명 중 간동맥 항암색전술의 효과가 불완전한 73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 방사선치료병행군(38명)의 2년 생존율이 36%로서 방사선 치료를 하지 않은 군(35명)의 생존율 14% 보다 약 2.5배의 생존율 증가를 나타냈다.

이는 종양의 크기가 커질수록 차이가 뚜렷해져서 8cm이상의 종양의 경우 방사선치료를 안한 경우는 2년 생존자가 없었던 것에 비하여(0%), 방사선 치료군에서는 50%의 생존율을 보여 방사선치료가 생존율 향상에 큰 영향을 주었다.
성교수는 90년대 초부터 방사선 치료를 간암에 적용해 왔으며, 이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종양학의 주요 국제교과서에 매년 인용이 되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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