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로 창립 4반세기를 맞는 대한가정의학회가 지금까지 우리나라 1차의료의 기틀을 마련해 온데 이어 앞으로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 사업의 임상의학 접목에 주력할 계획이다.
1978년 미국에서 가정의학을 연수한 윤방부 교수(연세의대)가 귀국한 후 가정의학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1979년 2월 서울대병원에 국내 첫 가정의학 전공의 수련이, 같은 해 5월 연세의대에서 가정의학 강의가 시작되는 등 뿌리를 내리다 1980년 1월 25일 가정의학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출범했다.
이후 의협 ▲분과학회협의회(현 대한의학회) 준회원(1982년) ▲세계가정의학회(WONCA) 정회원(1983년) ▲23번째 전문과목 인정(1983년) ▲대한의학회 정회원(1990년) ▲WONCA 아태지역 학술대회 개최(1997년) 등 발전을 거듭해 온 가정의학회는 1993년 춘계 학술대회를 통해 '금연선언문'을 발표하고 2002년에는 '건강걷기대회'를 시작했으며 이밖에 청소년장학금 전달, 독거노인주치의 맺기 운동 등 국민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전문의 4500여명을 포함해 54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가정의학회 이정권 이사장(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이같은 성장에도 아직 1차의료의 근간을 이루는 학회가 되지 못한 데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반드시 대한민국 1차의료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명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22일(토) 오후 6시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