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주의 역사

포도주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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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1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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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원장 <이종구심장클리닉>

역사를 모르고도 포도주를 즐길 수는 있다. 그러나 우리가 중국의 만리장성,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방문할 때 그 역사를 미리 알아봄으로써 더 많은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듯이 포도주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프랑스의 포도주 제조업자들은 프랑스가 종주국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실은 지금의 중동지역에서는 프랑스라는 국가가 생기기 이전부터 포도주를 제조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에는 이미 3000년 전에 포도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고 메소포타미아 왕궁에서도 왕과 후궁들이 와인을 즐겼다는 기록들이 남아있다.

 포도주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구약성서에서도 나온다. 성서에는 노아가 대홍수가 끝나고 육지를 발견한 후 처음으로 포도를 재배하여 포도주를 마셨으며 너무 과음한 나머지 알몸으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 하나의 이야기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롯이라는 노인이 딸만 둘이 있었는데 아내가 죽어 대가 끊길 것을 염려하여 두 딸이 가문을 보전하기 위해  노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이틀 동안 동굴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마도 포도주가 최음제로 사용된 최초의 기록인 듯하다. 이 내용을 담은 17세기의 거장 루벤스(Rubens·1577∼1640)의 그림은 세계적 명화로 꼽힌다. 폼페이 유적을 방문하면 벽화에서 로마인들이 자국산 뿐만 아니라 수입된 와인도 즐겨 마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역시 현대사회의 포도주 종주국은 프랑스이며 그 중에서 보르도(Bordeaux)와 부르고니아(Bourgone) 두 지방이 포도주의 왕과 여왕의 자리를 두고 서로 다투고 있다. 프랑스에는 서기 500년 전에 벌써 포도나무가 자생하고 있었으며 그로부터 포도주를 만들었다고 한다.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은 포도나무가 잘 자라는 기후 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페티키아와 그리스 상인들이 이곳에서 와인을 교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서기 1세기에 로마인들이 프랑스의 북부를 점령했을 때는 이미 프랑스의 여러 지방에서 포도주가 생산되고 있었으며 이 포도주가 로마로 수출되고 있었다. 프랑스의 전설에 의하면 9세기 프랑스의 샤를마뉴(Charlemagne)황제는 와인에 대한 각별한 취미와 조예가 있어 지금의 부르콴디(Burqandy)지방의 언덕들을 포도 재배지로 개발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와인의 제조가 본격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10∼13세기이며, 대규모로 와인이 생산되기 시작한 교회와 수도원(monastery) 때문이다. 수도원의 수도사(monk)들은 독신자들로 가족을 돌보는 대신 여가시간을 포도재배와 포도주 제조에 보낸 듯하다.

 포도병의 병마개가 개발될 때 까지는 포도주를 오래 보관할 수 없었다. 그러나 1650년에 포도병 마개 코르크가 발명되면서 포도주 생산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780년대의 프랑스 혁명은 교회를 산업으로부터 격리 시켰으며, 교회에서 소유했던 포도밭은 일반인들에게 강제적으로 분양되었다. 1804년에는 유명한 나폴레옹 법전(Code Napolon)이 선포되면서 부모의 유산은 남녀를 불문하고 모든 자손들에게 동등하게 분배되었다. 그 결과 포도 농장은 소규모 포도밭으로 전환되었고 포도상인들은 포도를 작은 포도밭으로부터 구입하여 포도주를 제조, 판매하는 산업을 발전시키게 되었다.

 프랑스 혁명 100년 후에는 포도나무의 병충해로 포도주 산업이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된다. mildew(곰팡이의 일종, 백분병)과 phylloxera(포도나무 뿌리진디)등은 프랑스의 거의 모든 포도나무를 병들게 만들었다. 그 결과 포도재배 산업은 대 혼란기에 빠졌으며 그 후 포도나무들은 phylloxera에 저항성 있는 종류와 접목시키는 등 대 변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면서 포도나무의 생산지와 포도의 종류를 왜곡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혼돈기에 새로운 질서를 잡기 시작한 것이 apellation controlle법이다.

 20세기 후반에 들어오면서 프랑스 포도주 산업은 또 하나의 위기를 맞는다. 그것은 캘리포니아와 오스트레일리아 등 신대륙으로부터 새로운 경쟁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포도재배에 좋은 기후 조건을 가진 캘리포니아산 포도주가 정상의 위치를 독차지해 온 프랑스 포도주의 위치를 위협하자 프랑스는 저가의 포도주 생산을 줄이고 우수한 품질의 고가 포도주의 생산에 집중하면서, 그 위치를 고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프랑스 포도주의 위협은 자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늘날 프랑스 젊은이들은 점차 포도주의 소비를 줄이고 대신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기 시작하였으며, 결과적으로 프랑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포도주를 외국에 수출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은 우리처럼 외국에 살고 있는 포도주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13℃~15℃

    서빙 전 온도 맞추기
    보관된 와인을 마시기 위해선 가장 알맞은 온도에 맞춰서 서브되어야 한다. 마시기 직전 온도를 맞추는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와인 차게 하기 와인을 재빨리 차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얼음과 물이 섞인 통에 와인을 병째로 담그는 것이다.이 쿨러는 식사가 진행되는 동안 계속적으로 와인의 온도를 알맞게 유지 시키는 역할을 한다. 은빛의 금속성 용기나 사기로 된 냉온병 타입의 용기는 약 2-3시간 동안은 온도를 유지시켜준다. 더 빠른 쿨링을 원한다면 얼음과 물이 섞인 굵은 소금을 집어넣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와인 실온화하기 (샹브레) 앞에서 언급했듯이 여기서 말하는 실온은 섭씨 18℃-20℃를 의미한다. 샹브레의 대상이 되는 와인은 주로 장기 보관용 레드 와인이다. 보르도나 부르고뉴 스타일처럼 짜임새 있는 와인은 차게 해서 마시면 탄닌 성분이 강하게 느껴지며 제향이 우러나오지 않는다. 대체적으로 온도가 높을수록 단맛이 무겁게 느껴지고 산미가 많이 느껴진다. 이 때문에 무감미나 감미 화이트와인은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탄산가스는 온도가 올라갈수록 빠르게 날아가 버린다. 샹빠뉴 와인 및 기타 발포성 와인은 탄산가스나 계속적으로 섬세하고 기분 좋게 느껴지도록 차갑게 서빙한다.

     자료제공:와인나라(winena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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