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새로운 출발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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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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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의협신문 편집인 겸 공보이사)

언론학자들은 신문은 세상을 내다보는 창문으로 비유하곤 한다.

맑고 투명한 창문이어야 세상을 바로 볼 수 있음은 불문가지(不問可知)다. 창문이 작거나 더럽혀져 있다면 그만큼 세상을 보는 시각이 좁아질 수밖에 없고, 선입견을 갖게 마련이다.

지난 해 본지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신문 제호를 <醫協新報>에서 <의협신문>으로 바꾸고 새로운 출발을 독자 여러분에게 약속했다. 시대의 변화를 바로 알리고, 독자 스스로 권리를 찾는데 도움을 주겠다는 굳은 결심도 밝혔다. 신문사 구성원들의 약속과 결심은 독자 여러분에게 맑고 투명한 창문을 보여주겠노라는 의지의 표현이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최근 수년 동안 의료계는 보험재정의 악화 속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없을 정도의 규제와 통제 속에 시달려 왔다. 의료가 공공재라는 편향된 시각이 확산되면서 자율과 경쟁의 토양이 황폐화 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의협신문> 구성원들은 의료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료환경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점을 줄기차게 지적해 왔다. 정부정책은 물론 의료왜곡 현상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역할도 수행해 왔다. 독자들이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논평을 전달하고자 땀을 흘렸다. 심층적인 해설과 분석기사를 통해 시대의 변화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으며, 의사 사회의 건전한 여론을 형성하고자 애를 쓰기도 했다.

무너져 가고 있는 개원가의 현실과 회원들의 절규를 지면에 생생하게 반영하고,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밤을 새우기도 했다. 회원들의 가려운 면을 긁어주고, 아픔을 어루만지는 의료계 전문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다.

하지만 보다 다양한 독자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일과 함께 의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는 중재자로서의 역할이 미흡했다는 지적에 반성을 해 보기도 한다.

2005년 올해 <의협신문>은 모든 독자들이 세상을 바로 보고, 바른 말을 할 수 있도록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인터넷 매체의 창간을 통해 보다 다양한 독자들의 목소리와 신속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한 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의협신문>이 의사 사회 내부의 갈등을 조정하고, 독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매체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따끔한 조언과 애정 어린 격려가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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