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두달간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운영결과
통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의 도입으로 간호시간이 늘어나는등 간호업무가 크게 향상됐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학교병원 간호부가 지난 2월 25일 개최한 '전자간호기록(ENR) 도입기념 간호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전자의무기록 사용 병원에서의 간호업무실태조사'에 따르면 간호기록을 전산화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이 증대되고, 직접 간호시간이 늘어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간호전산연구팀은 지난 12월부터 두달간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적용한 내·외과병동 및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합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한 경우 간호사 1인당 평균 직접 간호시간이 전체 간호시간의 50.3%로 절반을 넘었으며, 특히 중환자실은 57.4%로 다른 근무지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간호기록 입력장소와 시기에 따라 직접간호에 소요된 시간을 비교한 결과, 환자병실에서 간호행위 즉시 입력했을 때 직접간호에 소요된 시간 비율이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2003년 이지케어텍(주)과 통합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구축, 국내 최초 100% 디지털 병원을 표방한 이후 그동안의 활용사례를 발표하는 자리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간호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의료전산화가 간호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관련 연구들의 기초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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