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의원총회 유감
시론 대의원총회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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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1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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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구 의협 대의원(부산 고병구내과의원)
가슴 아픈 이야기 하나 하겠습니다.

어느 때 보다 회원들의 깊은 관심 속에서 제52차 정기대의원총회는 끝이 났습니다.

오전 9시 개회 시작 시간이 되었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와 군데 군데 빈 좌석 때문인지 15분이 경과 되어서야 총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절박한 회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조세환 의장님의 개회사에 분위기는 숙연해 지고 처음부터 축제라기보다는 결전을 앞둔 전쟁터의 무거움이 깔려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경이 되어서야 등장하는 빈 좌석의 주인들. 임원선거가 끝나면 파장이 될 것을 염려하여 임원선거를 총회의 마직막 순서로 돌리자는 긴급제안까지 나왔습니다. 그래도 차기 의장 및 회장 선거는 치열한 열기속에서 일사불란 하게 치러지고 박길수 의장과 김재정 회장의 탄생을 모두 한마음으로 기뻐하였습니다.

그러나 오후 분과토의가 시작되면서 염려했던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분과토의장마다 3분의 1 전후의 빈 좌석이 생기고, 오후 속개되어도 거의 모든 의학회 대의원과 상당수의 서울시 대의원석의 주인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향후 정관개정 같은 중요 안건은 정족수 미달로 인해 아예 의제로 채택조차 될 수 없는 사정이었습니다. 회원들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의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마음이 없었다면 왜 진작 사퇴나 양보를 하지 않았는지.

서울에 계신 회원들이여. 여러분들이 뽑아준 대의원들에 의해 여러분의 권리가 짖밟히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이번 총회를 위해 가장 많이 연구하고 열심히 준비해 온 서울에 계신 임원과 대의원들에게는 정말 미안합니다. 그러나 무관심 내지는 기회주의적인 자들에게까지 대의원 자리를 양보한다는 것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까요? (이 글로 인해 누가 되신 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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