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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17대 총선 의사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시론 17대 총선 의사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3.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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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부산시의사회 총무이사)
4월15일 실시되는 제 17대 총선에서는 선거법이 달라짐으로써 이전 선거에서 보았던 합동연설회라는 것이 열리지 않는다. 후보들은 유권자들 앞에 설 기회가 그만큼 줄어든 것이다.


더군다나 선거기간이 2주간으로 아주 짧은 기간이라서 정치에 처음 입문하는 신인 총선후보들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해야 할 것인지 아주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아예 Positive한 자기홍보는 포기하고 상대후보가 어떤 불법선거를 하는지 감시에 치중하는 Negative한 선거 전략으로 임하겠다는 후보까지 있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의사회를 바라보는 총선출마자들의 시각이 전하곤 많이 달라졌다. 비록 회원수는 전체 유권자에 비해 많은 수가 아니지만 의사회는 조직적인 결속력이 있고 그리고 유권자들을 매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기에 이번 선거처럼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에 의사회를 집중 관리를 해야 할 단체로 정당들이 판단하게 된 것이다.


신인들을 위해 마련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자마자 몇몇 후보들이 의사회 임원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총선후보들이 내거는 공약이라야 지역 현안들이 대부분이라 의사회 임원들이 말하는 의료정책에 관련한 제안들이 공염불에 가깝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듣고 이해를 하려고 노력이라도 한다고 한다.


그들은 의사회를 방문하여 개정된 선거법을 세세히 파악하고 있는 의사회 회장님들을 만나보고 적지 않게 놀란 듯하고 회원 10표 만들기 운동이나 진료실 선거운동 등에 대한 이야기 듣고는 앞으로 더욱더 의사회와 긴밀한 협조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들은 이런 분위기를 간과하지 말고 현명하게 잘 활용하여 정치신인들을 포함한 모든 총선후보자들에게 이번 총선은 의료계를 이해시키는 하나의 장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해야 한다.


정치세력화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므로 차근차근 인맥을 쌓아가는 초보적인 노력이 우선 필요하다. 이념이나 체제 문제로 후보들과 대립하기보다 보편적인 의사들의 정서를 이 사회에 전해줄 우군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이번 총선을 통해 정치를 멀리하고 터부시하는 과거의 방식에서 벋어나 조금씩 변해가야 하는 단계에 서있다는 점을 잘 인식해야한다. 이번 총선은 우리들이 과연 변할 수 있는지 판가름하는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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