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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시론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 Doctorsnews kmatimes@kma.org
  • 승인 2005.03.2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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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권(대한전공의협의회장)
2월 22일 여의도 한강 고수부지에서 두가지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하나가 대한 전공의 협의회 산하 전공의 노조 준비위원회 출범식이었고 또하나가 대한 의협에서 주관한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 결의 대회였습니다.


어떤 국민들은 의사들의 주장을 지속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상황이므로 의사들의 이런 집단적인 움직임을 단순히 집단이기주의적인 경향으로 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들이 이렇게 많이 한자리에 모여 뭔가 주장한다는 것은 의사라는 집단을 힘들게 하는 어떤 문제점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는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협은 현재 조제 위임제도 철폐와 정부의 의료에 대한 지나친 통제, 즉 의료 사회주의경향이라 대표되어 불리는 현상들에 대한 철폐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집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울분을 토하고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직도 이러한 의사들의 주장에 대해 그 의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판적 분석이 어쩔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제 부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비판적 시각에 대한 우리의 모습은 한가지여야 합니다. 의사로서의 본연의 자세를 다시한번 돌이켜 보고 우리를 바로 세우는 작업들이 선행되어야합니다. 우리가 정말 당당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민에게 당당해야 하고 동료에게 당당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에게 닥친 어렵고도 답답한 의료 현실을 뛰어넘는 바른길이라 여깁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겐 아직도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와 더불어 현재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전공의들의 노조 설립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고자 합니다? 전공의노조는 기존의 노조와는 차별화되고 신사고적인 조직을 목표로 함을 주장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정부의 저수가 의료 정책에 밀려 병원 내에서 가장 많은 노동시간을 가지고 있음에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고 짓눌린 생활을 하는 전공의들이 1만 5천이나 됩니다.


현재의 의료 환경에서 이러한 전공의의 처우개선은 더욱이나 요원한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를 상대하는 최전방의 의료인으로서의 전공의가 무너질때 한국의 의료의 기본이 무너지고 국민의 건강권마저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한 전공의 협의회의 생각입니다. 기존의 문제시 되는 노동 조합 활동 즉 임금에 매몰되는 활동을 위한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강한 결속력을 가지고 한국 의료의 근간을 세울 수 있는 새로운 의료 공동체를 병원에 만들고자 함이 목표입니다.


비내리고 굳은 날씨도 서로의 밝은 얼굴을 보며 서로의 마음을 읽으며 따뜻함을 나누었던 집회였습니다. 서로에게 부끄럽지 않고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새로운 한국의료의 근간을 세우는 작업이 2월 22일 여의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역사를 남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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