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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편집인 칼럼 -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며

시론 편집인 칼럼 - 인터넷 신문을 창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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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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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열(의협신문 편집인)

의협신문이 오늘(3월21일)로 창간 38주년을 맞았다.

의협신문의 38년은 신문사 기자와 임직원들의 땀방울이 하나 하나 모여서 만든 기록의 역사인 동시에 독자들의 애정어린 격려와 비판이 한데 어우러져 쌓아온 세월의 무게인 것이다.

의협신문이 걸어온 지난 38년이 비록 길지는 않지만 의료계를 둘러싼 외부정치는 군사정권과 60~70년대 경제개발, 신군부와 민주화 투쟁,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굴곡이 그대로 녹아있다. 의료계 내부적으로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의 탄생과 더불어 의약분업·의료대란 등 숨가쁜 격동의 38년이었다. 의학의 눈부신 발전사를 담아내고 또 격려하며 이끄는 일에도 의협신문은 항상 중심에 서 있었다. 스칸디나비아 3국과 차이나 메디컬 보드로 상징되는 선진의학을 배우기 한 눈 팔지 않고 숱한 불면의 밤을 지샜던 선배 의학자들의 소중한 말과 글을 의료계 전체에 전파하는 일에도 결코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해 온 언론 환경에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한다. 민주화 이후 더욱 다양해 진 구성원들의 요구와 분업과 전문화 속에 더욱 고도화 되고 분화되는 사회적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점 또한 사실이다.

의료계를 둘러싼 외부적인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의료의 문제는 한 인간의 질병을 물리치는데 국한되지 않고 가족과 지역과 사회로 확장되고 있으며, 의료정치라는 신조어가 탄생할 정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제 의협신문은 창간 38주년을 계기로 의료를 둘러싼 내외부적인 환경의 변화를 더욱 폭넓게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한 혁신을 시작하고자 한다.

그 첫번째 혁신의 시험대가 인터넷신문 <KMA Times>의 창간이다. 인터넷신문은 의료계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독자가 되는 열려있는 신문이다. 2000년 투쟁에서 가장 아쉬웠던 사회와의 대화, 국민과의 의사소통이 인터넷 의협신문 <KMA Times>를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38년이라는 의협신문의 역사를 쌓는데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의 회초리를 들어 준 독자들이 <KMA Times>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주리라 믿는다. 의협신문에 대한 애정은 <KMA Times>를 한 번 더 방문하고, 한 번 더 클릭하는 것 만으로도 과분하다.

<KMA Times>가 의료계만의 신문이 아니라 의사와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신뢰를 다시 쌓는 매개체로서 자리할 수 있도록 격려와 포용의 미덕이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오늘부터 공개되는 www.kmatimes.com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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