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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4-18 21:27 (목)
흡연 역시 `百害無益'

흡연 역시 `百害無益'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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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기인한 질병의 치료에 소요되는 의료비용 및 비의료비용과 기타 간접비용등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담배산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경제적 편익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은 `흡연의 사회경제적 비용분석 및 흡연률 감소전략'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질환별접근법(호흡기, 심혈관, 암 등 3대 질환군과 관련된 비용만을 분석에 포함)에 의해 추계한 경우 흡연으로 인해 1998년 한해 동안 우리사회가 부담한 총 경제적 비용은 1조9,406억원에서 3조9,591원에 이르렀다. 또한 전체효과접근법(질병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질환으로 비롯된 비용에 있어서 흡연군과 비흡연군간의 차액을 산출)에 의해 추계한 경우 최소 2조2,540억원에서 최대 6조2,231억원으로 나타난 반면 담배산업의 경제적 편익은 약 4천억원으로 추계돼 흡연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경제적 측면에서 볼 때 상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효과적인 금연 및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검토하기 위해 고등학생, 대학생, 성인을 포함한 1,386명을 대상으로 제도적 규제방안 및 기대감, 흡연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결과 담배가격이 현재보다 100%인상되었을 때 흡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38.7%정도였다. 또 담배자판기 설치를 제한할 때 56.7%, 담배구입 연령의 제한 때 59.8%, 흡연장소의 규제 때 57.5%의 응답자가 흡연량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연구에서 흡연율 감소를 위해 ▲금연전략 및 시행방안에 대한 통합적, 지속적 관리 및 평가체계 필요 ▲흡연의 제도적(정책적) 규제가 보다 강력하게 검토·추진 ▲초등학생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기 흡연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할 필요성 ▲흡연의 막대한 사회적 비용과 우리나라의 높은 흡연율을 감안할 때 금연운동 및 흡연관련 연구를 위한 정부의 최대한의 재정적 지원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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