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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들 "PVC수액백 안 쓰겠다"

대형병원들 "PVC수액백 안 쓰겠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5.25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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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등 7개병원 'PVC-Free 선언'
서울환경연합, 환자 안전·환경 보호 동참 촉구

최근 서울환경연합이 추진하고 있는 'PVC 없는 병원 만들기' 운동과 관련, 대형병원들이 PVC 수액백을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하는데 동참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에 따르면 삼성제일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 7곳이 최근 PVC 수액백을 Non-PVC 수액백으로 전면 교체했거나 교체할 예정이다.

삼성제일병원·노원을지병원·중앙대 용산병원은 PVC 수액백을 전량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했고, 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적십자병원·한양대병원(구리)은 향후 순차적으로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해 PVC를 사용하지 않는 'PVC-Free'선언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기존에 이미 Non-PVC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던 병원 7곳(상계백병원·원자력병원·건대민중병원·분당제생병원·일산백병원·녹색병원·강남차병원)을 합치면 Non-PVC 수액백을 사용하는 병원은 14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자로 PVC 수액백을 전량 반품조치하고 Non-PVC 수액백 제품으로 전면 교체한 삼성제일병원의 이재식 구매과장은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하는데 비용상의 차이는 없지만, 한 업체와만 거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부담 때문에 그간 두 업체와 거래해 왔다"며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1년 전부터 계획하고 있던 차에 이번에 서울환경연합이 대형병원에서의 PVC 수액백 사용실태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서두르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일 유독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PVC 수액백을 60% 이상의 대형병원(300병상 이상)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Non-PVC 수액백으로 교체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명형남 서울환경연합 벌레먹은 사과팀 부장은 "정부의 규제에 앞서 자발적으로 PVC 수액백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병원들을 환영하며, 다른 병원들도 환자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조속히 'PVC-Free 선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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