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C 수액백 사용 규제해야"
"PVC 수액백 사용 규제해야"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5.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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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연합 조사·발표···"국내 주요병원 다량 사용"
▲ 서울환경연합은 9일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의 주범인 PVC 수액백이 국내 주요병원의 82%가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 PVC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9일 유독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PVC(폴리염화비닐) 수액백을 국내 주요병원에서 다량 사용하고 있다며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환경연합(이하 환경연합)은 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18~30일까지 서울·경기도에 소재한 300병상 이상의 주요병원 38곳을 조사한 결과 총 31곳(81.5%)이 PVC 수액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22곳(57.8%)이 PVC 수액백을 60% 이상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중에는 유명 대학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전문병원이 포함돼 있다.

환경연합은 "현재 PVC 백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량 PVC 백만 생산하는 C업체와, NON-PVC 백만을 생산하는 J업체가 생산량의 98% 가량을 점하고 있다"며 "이번 조사는 이 업체들의 판매병원을 일일이 확인, 해당 병원 관계자에 대한 구두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PVC 백은 유연성으로 인해 원하는 형태로 성형할 수 있고 파손의 우려가 적어 수액용 플라스틱 용기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PVC의 유연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가소제인 DEHP로 인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다.

장재연 시민환경연구소 소장(아주대 예방의학교실)은 "지난 2월 식약청이 의료행위 과정에서 PVC 사용을 최소화 할 것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병원에서 여전히 PVC 수액백을 다량 사용하고 있어 임산부와 유아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병원에서는 하루빨리 NON-PVC 재질의 수액백을 사용해야 하며, 식약청은 최소한 임산부나 노약자들에게는 PVC 수액백 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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