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 각구분회별로 실시된 투표에 참여한 4,111명의 회원중 90%인 3,601명이 불참의사를 표했으며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9.6%(393명)에 불과, 서울지역 약사 대부분이 올바른 분업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며 지금까지 주장해 온 국민건강 수호라는 빌미가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함을 거듭 시사했다.
대구시약사회도 6일 실시한 투표 결과 89.5%가 분업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정서가 서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약사회는 이날 대한약사회 집행부 불신임여부를 묻는 투표도 실시했으나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집행부와의 갈등이 심각한 수준임을 암시했다.
대한약사회와 별도의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부회장직을 사퇴한 서울시약사회 문재빈회장이 최근 발족한 약권수호투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음에 따라 기존 집행부 및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부분 불신임을 표했을 투표 결과를 발표해 갈등을 수치화하기 곤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