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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19 17:45 (화)
의과학 복합학위과정도입
의과학 복합학위과정도입
  • 김영숙 기자 kimys@kma.org
  • 승인 2000.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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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C 핵심 연구개발 분야의 하나인 생명·의과학 분야의 연구활성화와 연구인력 개발을 위해서는 현재의 의학계 대학원제도와 전공의 수련제도의 병행관행을 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실정에 적합한 생명·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한 의과학 복합학위과정(M.D.-PhD)의 도입모형이 개발돼 주목되고 있다.

연세의대(연구책임자 박찬일)는 최근 복지부의 연구기금을 받아 주관연구기관으로서 `생명·의과학자 양성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완료, 이를 발표했는데 “의사로서 임상의학 및 기초의학적 연구에 종사하는 의과학자 양성”을 목적으로 교육기간을 기본 6년으로 하되 입학정원의 10%이내에서 매년 20명 내외를 선발해 실시하는 모형을 제시했다. 지원자격은 학사학위 취득자 및 이와 동등한 자격 이상의 자로 제한하고, 교육과정은 대학자율(이학교육 기본과정:UME+대학원과정)로 편성, 교육과정 운영은 지도교수제와 학점상호인정제, 개별화 교육과정으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수여학위는 의과학박사(M.D.-Ph.D)로 하며 학적관리는 현 학제내에서 의과대학과 대학원이 공동관리하고 의사면허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며, 병역대체복무제도의 추진 및 등록금 및 연구비 전액과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는 가운데 복지부와 교육부가 연계해 관리하는 모형이 제시됐다.

연구진들은 ▲우수한 연구수행능력을 가진 사람을 조기선발해 지식창출과정에 일찍 노출시킴으로써 생명과학과 의과학 및 의료지식의 선도적 생산국으로 전환하는 인력양성 가능 ▲의학과 관련된 기초과학지식과 임상의학지식을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의과학 지식 창출 및 임상연구수행의 활성화 도모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던 임상의사의 연구능력을 제고하고 동시에 기초과학에 대한 연구활성화 및 기초의학 연구인력 공급 기여 등을 제도도입의 기대효과로 꼽았다.

연구진들은 또 후속연구 및 정책개발 및 집행을 위해 ▲복지부는 생명·의과학 분야의 신지식창출을 위한 범부처간 협력체제를 구비 할 것 ▲장기적 보건의료인력개발 정책, 특히 생명·의과학분야 인력개발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립할 것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 사업기금 일부를 생명·의과학분야 학문후속세대 연구기금으로 활용할 것 ▲복지부 차원에서 보건의료인력 및 생명·의과학자 양성을 위한 교육제도에 대해 지속적·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을 정책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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