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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환경오염 노출 인구 절반으로 줄이겠다"

정부 "환경오염 노출 인구 절반으로 줄이겠다"

  • 이석영 기자 dekard@kma.org
  • 승인 2005.05.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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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환경보건정책 10개년 계획' 공개
환경보건 선진국 10위권 진입 목표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환경 유해요인으로 부터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10개년 종합계획이 추진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30일 연세대 상남경영원에서 '환경보건정책 10개년 종합계획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환경보건 선진국 10위권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한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학계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된 환경보건정책연구단이 마련한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실내공기·수질오염으로 인한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국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대기 환경과 수질오염 기준치를 수립하고 노출 위험지역 관리대책을 수립한다.

이와함께 환경성질환 감시 시스템을 마련, ▲대기오염으로 인한 천식 감시체계 ▲대기오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 조사 ▲암 발생 감시체계 구축 ▲국민 혈중 중금속 농도 조사 휘발성 유기화합물 생체 노출 감시 체계 구축 ▲미세분진과 다환성 방향족 탄화수소 노출에 의한 폐암 감시체계 구축 ▲중금속 노출과 어린이의 면역 및 신경발달장애의 관련성 평가 및 대책 마련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부와 OECD에서 사용하고 있는 환경보건지표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개발, 활용하고 환경오염물질 독성정보 평가 시스템, 환경오염물질 개인 노출량 평가 기법 개발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같은 정책을 앞으로 10년간 실행에 옮겨 환경오염에 노출돼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인구집단을 현재의 50% 이하로 줄이고, 환경보건 선진국 10위권 안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장재연 아주대 교수(시민환경연구소장)는 "전세계적으로 매년 수질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인구가  170만명,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80만명 등 환경오염의 건강피해가 심각하다"며 "우리나라의 환경보건 수준은 OECD 주요국가 28개국 중 27위, 수질환경질환 지표는 25개국중 24위, 대기오염질환 지표는 25개국 19위로 최하위권"이라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온 안명옥 한나라당의원(보건복지위)는 "다중이용시설과 주거공간을 둘러싼 각종 유해물질로 인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정부는 이에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학교 공기질 향상 프로그램 가동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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