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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RhD 음성 혈액형 원인 규명

한국인 RhD 음성 혈액형 원인 규명

  • 김은아 기자 eak@kma.org
  • 승인 2005.06.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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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혈액 검사로 태아 혈액형 100% 예측 가능
적십자 중앙혈액검사센터 김지연 박사팀

한국인 RhD 음성 혈액형의 원인이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적십자사 중앙혈액검사센터 김지연 박사(진단검사의학)팀에 따르면 지금까지 백인의 경우 RhD 항원을 만드는 RHD유전자의 결실로 RhD 음성 혈액형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왔지만, 한국인에 있어서는 유전자 결실외에도 유전자 융합과 점돌연변이 때문에 RhD 음성 혈액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동안 한국인의 RhD 음성혈액형의 빈도가 백인의 1/100수준인 것에 대해 다양한 추측 이론이 제기됐으나, RHD 유전자 구조가 다를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백인보다 RhD 음성 혈액형을 가진 한국인의 시조가 적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박사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RhD 음성 혈액형을 만드는 세 가지 원인에 따라 세 종류의 검사 키트를 개발,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태아의 제대혈 등을 통한 직접적인 혈액검사 없이 RhD 음성혈액형 산모의 혈액검사 만으로 태아의 RhD 혈액형 유형을 100% 예측할 수 있게 됐으며, 이로 인해 불필요한 로감 주사제의 사용 및 임신 부작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수혈의학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 'Transfusion'지 3월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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