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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용 혈액 재고 점점 줄어든다

수혈용 혈액 재고 점점 줄어든다

  • 김혜은 기자 khe@kma.org
  • 승인 2005.07.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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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혈구농축액 20여일만에 1만 유니트 감소
O형·A형 크게 부족…"헌혈자 감소가 원인"

헌혈자가 감소하면서 수혈용 혈액재고량도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는 7일 현재 적혈구 농축액 재고량은 모두 2만4234유니트로, 지난달 15일 3만4108유니트보다 약 1만유니트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적정 재고량이 1일 소요량의 7일분에 해당하는 3만3159유니트인 것을 감안하면 5일분에 불과한 양이다.

혈소판 농축액의 현재 재고량도 4420유니트로 지난 달 15일 5105유니트 보다 685유니트가 감소했다. 혈소판 농축액 역시 적정재고량인 (3일분) 1만353유니트를 비축하고 있어야 하나 현 보유량은 적정 보유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혈액형별로 살펴보면 적혈구농축액의 경우 O형의 보유량이 가장 큰폭으로 감소해  7일 현재 보유량은 2920유니트로 적정 보유량 9261유니트의 3분의 1에 불과하며, A형 또한 적정 재고량 1만1417유니트에 크게 부족한 7871유니트만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AB형 적혈구 농축액의 현 재고량은 3031유니트로 적정 재고량 3474유니트에 근접하고 있으며, B형의 경우에는 적정 보유량 8776유니트 보다 1597유니트나 많은 1만373유니트를 비축하고 있다.

혈소판 농축액은 B형의 재고량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현 재고량은 적정 재고량인 2820유니트의 37.9%에 불과한 1069유니트로 나타났다.

O형과 A형의 재고량도  각각 1169유니트와 1563유니트로 적정 재고량 2793유니트와 3585유니트의 약 41.8%와 43.5%에 불과했으며, 가장 사정이 나은 AB형의 재고 역시 605유니트로 적정 재고량 1155유니트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5월 전년대비 헌혈자가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올해 1월부터 6월말까지 전체 헌혈자는 111만3293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120만2359명 보다 8만9066명이 감소했다"며 "헌혈자가 계속 줄어듦에 따라 혈액재고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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