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타쎄바 임상결과
비소세포성폐암치료제 타쎄바(tarceva·erlotinib)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임상시험 결과, 유전자돌연변이의 발생 여부가 생존에 대한 이익의 지표는 아니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14일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은 타쎄바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 뿐 아니라 전반적인 환자들의 생명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게재하고, 이와 함께 유전자 돌연변이와 생명연장과의 관계에 대한 분석도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다요인분석 결과,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난 사람들에게서 종양 축소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컸지만, 생존은 EGFR의 숫자나 돌연변이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전자 돌연변이의 발현이 이 약물에의 반응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생존 연장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타쎄바와 같은 계열의 약들이 불과 10명중 1명 정도에서 종양을 축소시킨다고 해도, 종양이 안정적인 많은 환자들 역시 비슷한 생존 확률을 보이기 때문에 실망스럽게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미국임상종양학회 회장인 데이비드 존슨 박사는 "이 발견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타쎄바에 효과를 보는 암환자의 비율이 예상했던 것보다 좁지 않다는 것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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