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가 최근 서울에서 개최한 비만 학술회의에서 `아시아지역에서의 비만의 문제점 및 비만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을 발표한 이안D.카트슨교수(濠시드니大 생화학)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식단의 서구화 및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른 활동량 부족으로 비만유병률이 증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이미 20%를 넘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의 경우 1992년 BMI가 25를 넘는 비만유병율이 15%에 불과했으나 2002년에는 2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을 비롯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보건의료비용의 증가로 인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95년에 비만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사용한 의료비용이 520억달러에 달해 미국 전체의료비용의 5.7%를 차지한 바 있다.
한편 이안D.카트슨박사는 비만에 대한 새로운 약물치료접근법으로 올리스타트에 대한 임상효과를 발표했다.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억제해 섭취지방의 30%를 흡수되지 않게 해주는 올리스타트는 `제니칼'이란 상품명으로 스위스 호프만라로슈社가 개발, 국내에서는 2001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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