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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한국·일본 급증, 중국 소폭 증가

전립선암 한국·일본 급증, 중국 소폭 증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5.10.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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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비뇨기과학교실 8일 국제심포지엄
콩 관련 식품 섭취 종양억제와 관계 추측

한국과 일본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중국의 전립선암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세의대 비뇨기과학교실은 세브란스 새병원 개원 기념으로 8일 마련한 '2005 전립선암 국제심포지엄'에서 '한·중·일 전립선암 역학분포 추이'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역학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경우 1984년 전립선암 신규등록 환자가 181명이던 것에 비해 2004년 3730명으로 20배 가량 증가했으며 일본의 경우도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975년 이후 크게 증가해 2020년 폐암에 이어 두 번째 사망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되지만 중국의 경우는 인구 10만명당 전립선암 이환율과 사망률이 1985년 1.19와 2.36에서 1995년에는 4.55와 2.36으로 10년간 2.3배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철 교수(연세의대)는 "한국과 일본에서 전립선암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인구의 고령화, 혈청전립선항원수치(PSA) 활용 등에 의한 조기진단 강화, 그리고 지방과 육식섭취 위주의 식습관 변화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중국의 전립선암 발생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곡류와 채소, 콩류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인들이 많이 섭취하는 콩 제품에 다량 함유돼 있는 식물 에스트로겐은 종양의 성장 억제 능력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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